'daho'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2.18 카페지기 추천 2. (4)
  2. 2006.11.14 Mon manège à moi (8)
  3. 2006.11.02 엄마 vs 딸. Jane Birkin 그리고 Charlotte Gainsbourg (19)
2003년 11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카페지기 추천음악에 올라왔던 곡들입니다. Butterfly는 화일이 없네요. 화일을 찾는데로 수정하겠습니다.


1. Océan (Tierry Cham)
2. Le coup de soleil (Richad Cocciante)
3. Qui a tué la grande-maman (Michel Polnareff)
4. Parlez-moi d'amour (Patrick Bruel)
5. Retour à toi (Etienne Daho)
6. Marseille (Partick Fiori)
7. Prendre un enfant (Yves Duteil)
8. Derniére danse (Kyo)
9. Ma préférence (Julien Clerc)
10. Je t'aime encore (Céline Dion)
11. Butterfly (Daniel Gérard)
12. L'important c'est aimer (Pascal Obispo)
13. Les filles de 1973 ont trente ans (Vincent Delerm)
14. Sensualité (Axelle Red)
15. Mourir demain (Pascal Obispo & Natasha St-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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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모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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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3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micegrey.tistory.com BlogIcon 박노아 2009.12.06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욕에는 오늘 첫 눈이 올지 모른다고 해요.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들어와 잘 듣고 갑니다.
    당분간은추천앨범 중심으로 복습할께요 ~

    bon weekend

    • Favicon of https://chanson.tistory.com BlogIcon 레모 출판사 2009.12.06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눈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아요.
      제발 이 지긋지긋한 비만 그쳤으면 좋겠어요.
      미칠것 같아요. 이놈의 날씨때문에...

      New Yorker라는 앨범을 올리면서, 노아님을 떠올렸어요.
      노아님은 파리의 어느 계절에 게셨었나요.

    • Favicon of https://micegrey.tistory.com BlogIcon 박노아 2009.12.07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리에는 한 두 가지의 계절이 있다고 봐야할까요,
      맑은 날과 흐린 날.
      수년을 있었으니 물론 파리의 모든 계절을 살아봤습니다.

      흐리다고 하기에는 너무 을씨년스럽긴해도
      파리니까 ...

나뭇가지에 실처럼 매달린 솜사탕.
후후 불면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요즘 카페지기가 자주 흥얼대는 노래중 하나다. 혼자서 길을 걸을때나 멍하게 있을때, 이런 노래들이 입주위를 맴돈다. 아들과 함께 부르던 노래들를 아무생각없이 흥얼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된다. 밥이 '맘마'가 되고, 소변이 '삐삐'가되고, 잠자는 것이 '코'가 된지 오래다. 어떤때는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가도 습관적으로 이런 베베 말이 튀어나오곤 한다.

울 아들 두돌무렵부터 마네쥐(manege)라는 것을 타기 시작했다. 일종의 회전목마 같은 것은데, 놀이동산에 있는 것과는 달리 자동차나 비행기, 오토바이 같은 것들이 돌아가는 놀이기구이다. 여기는 동네 공원 모퉁이나 쇼핑몰 한귀퉁이에 마네쥐가 있다. 

옛날 우리 어린시절 동네어귀에 질나뿐 확성기에 동요를 시끄럽게 틀어놓고 네 발에 스프링을 연결시켜 아래위로 움직이는 작은 목마들이 일렬로 줄서있는 리어커를 떠올리면 쉽게 그림이 그려질듯 싶다. 요즘도 그런것들이 있을까? 듣기로는 문화센터 같은 것들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그곳에서 엄마와 함께 놀이도 하면서 배운다고 하는데, 그런 목마타기 놀이기구가 동네를 떠돌고 있을까? 

이런류의 놀이기구가 프랑스에서는 자주 보인다. 주로 대상은 만 두살에서 네살정도의 아이들이다.
마네쥐를 지날때마다 태워달라는 아들에게 좀 더 커야 태워준다고 살살 피해왔는데, 한 번 타고는 완전 맛이 들어서 한동안은 '마(네즈)'를 입에 달고 다닐 정도가 되었었다. 사실 그 티켓 값이 만만치가 않다. 티켓 한장을 사면 2유로, 10유로를 내면 10장을 주는 곳도 있고, 우리 동네 같은 곳은 8장을 준다. 그러니 한번에 2-3번 타면.... 그것도 매일같이 타댄다면...
다행이 요즘은 좀 시들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네쥐를 보고 그냥 지나지친 못한다.

우리동네는 주인아저씨가 천장에다가 꼬리 긴 호랑이 인형(꼬리가 띠어졌다 붙었다한다)을 달아놓고 꼬리를
잡는 아이에게는 공짜로 티켓하나를 더 주는 놀이를하는데, 가끔 보면 아이들은 마네즈를 타는것보다는 이 꼬리를 잡는 놀이에 더 집착을 하는 것 같다. 물론 우리 아들놈도 그렇고...
가끔씩 웃기는 풍경이 벌어진다. 엄마들은 제각기 자기 아이들 이름을 불어대면서 'attrappe la queue'라고 외치고, 우리는 한편에서 '준오야 꼬리, 꼬리!' 하고 외쳐댄다. 가끔 아이가 못잡으면 신경질을 내는 엄마도 보인다.
멋모를때는 아저씨가 어리다고 인형을 안겨줘도 어찌할바를 모르더니, 요즘은 일어나서 인형을 꽉쥐고는 꼬리를 착~하고 떼넨다. 때로는 옆에 친구가 꼬리를 잡으면, 박수를 치며 'Bravo'라고 말해줄줄도 안다.

재미있는 것은 마네쥐가 돌아가는 동안 음악이 들려오는데, 우리같으면 아이들 좋아하는 동요를 틀어줄텐데 라디오를 틀어놓는다. 부모들을 위한 배려인건지... 그 라디오에서 들었던 음악은 아니지만, 돌아가는 마네쥐를 보면서 에디뜨 피아프가 불렀던 Mon manege a moi라는 곡을 떠올렸다. Patricia Kaas의 곡 Mon mec a moi와 동일한 표현의 제목이다. Kaas의 노래 제목을 '내인생의 남자'로 소개하니, 피아프의 노래는 '내인생의 마네쥐'인셈이되는데... 그렇다면 울 아들이 좋아하는 마네쥐하고는 상관없는 사랑 노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를 보면, 너는 나만의 마네쥐인데, 너의 품에 안기면 세상이 빙빙 돌아가는 것 같고, 축제처럼 들뜬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영화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 남자가 여자를 안고 춤추듯 도는 장면을 떠오리면 될 것 같다. 여자는 바로 자신만의 전용 마네쥐를 타고 사랑하는 이의 가슴 떨림을 들으면, 세계 일주를 하는 것보다 더 행복하는 그런...

Edith Piaf가 부른 원곡은 1958년 곡이라고한다.(우리동네 마네쥐는 1860년대부터 그자리에 있었다고한다. 아마도 프랑스 사람들에게 마네쥐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놀이중에 하나일듯싶다.) 그럼에도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즐거운 멜로디다.  


Version originale, Edith Piaf


Tu me fais tourner la tête
Mon manège à moi, c'est toi
Je suis toujours à la fête
Quand tu me tiens dans tes bras

Je ferais le tour du monde
Ça ne tournerait pas plus que ça
La terre n'est pas assez ronde
Pour m'étourdir autant que toi...

Ah! Ce qu'on est bien tous les deux
Quand on est ensemble nous deux
Quelle vie on a tous les deux
Quand on s'aime comme nous deux

On pourrait changer de planète
Tant que j'ai mon cœur près du tien
J'entends les flons-flons de la fête
Et la terre n'y est pour rien

Ah oui! Parlons-en de la terre
Pour qui elle se prend la terre?
Ma parole, y a qu'elle sur terre!!
Y a qu'elle pour faire tant de mystères!

Mais pour nous y a pas d'problèmes
Car c'est pour la vie qu'on s'aime
Et si y avait pas de vie, même,
Nous on s'aimerait quand même

Car...
Tu me fais tourner la tête
Mon manège à moi, c'est toi
Je suis toujours à la fête
Quand tu me tiens dans tes bras

Je ferais le tour du monde
Ça ne tournerait pas plus que ça
La terre n'est pas assez ronde...
Mon manège à moi, c'est toi!




이곡을 Etienne Daho가 다시 불렀는데, 그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멋지다.

Version reprise, Etienne Daho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책중에 T'chopi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이야기들이 있다. 몇 페이지 안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아이들의 일상의 한 부분을 재미있게 표현해서 준오가 아주 좋아한다. 우리가 봐도 정말 어쩌면 이렇게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렸을까 싶을정도로 괜찮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시리즈중에 T'choupi fait un tour de manège 라는 제목의 책이 있는데, 내용을 소개하자면 아빠랑 길을 가던 츄피가 마네쥐를 보고 아빠를 졸라서 마네쥐를 타는 이야기이다. 두번이나 타고도 한번 더 타고 싶다고 조르는 츄피에게 아빠는 자신이  마네쥐가 되어 츄피에게 목마를 태워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빠의 목마를 탄 츄피는 아빠의 목마가 더 재미있다고 얘기하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삐아프의 노래를 들으면서, 아들과 함께 읽었던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조금은 엉뚱하지만, 나도 우리 아들과 나의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그들의 영원한 마네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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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chelin 2006.11.14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감동적으로 잘 읽었어요.. 항상 좋은 노래들 잘 듣고 있습니다.. 이런 싸이트 만들어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2. 자하사 2006.11.15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과 사람의 차이는 무얼까....
    이 인간아! 이 사람아! 에서 전자는 약간의 핀잔섞인투? 후자는 점잖은 질책?
    그런데, 전자는 정이 어린 말 처럼 들리는 것 같고 후자는 사무적이랄까 뭔가 조금은 거리를 ...

    아침에 눈발을 그리워 했는데, 느닷없이 비가 세게 찾아왔다.
    적잖이 위축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활짝 개인 하늘이 언제 그랬느냐는 투다.

    눈은 그 오고 남에 남는 질척그림이 있지만, 비는 개인후의 상쾌함이 비할 바 아니다.

    어쨌던 반가움은 무엇이든 반가움으로만 남을 수 밖에 없다.

  3. poison 2006.11.18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자 하사님~!

    오늘은 자 하사님 글에 댓글 달아보렵니다...
    카페지기님 외엔 댓글 기능이 없는듯하지만...

    그 동안 올려주신 글들을 읽으면서..
    어떤분일까…궁금함을 느끼게 하시는분이세요.

    제가 아는 분하고 분위기 비슷한데..
    그렇다고 함부로 추측할 수도 없고

    글에서의 느낌은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가까이 가면 많은걸 배우고 대화나눌수있는
    멋진분 일거라는......(남자분이시겠죠?)하하하

    자 하사님의 독백처럼 써 내려간 글들에서
    저 역시 공감하는 부분들도 있고,
    아, 그렇구나 수긍도 해보면서..
    잘 읽고 있답니다..

    손끝에서 터져 나오는 자 하사님의 다음글들도 기대해보면서
    11월의 남은 시간들 멋진 추억으로 채워가시기 바래요.

    만나면 반가움을 주는..반가울수밖에 없는
    그 반가움에 다시금 찾게되는 샹송카페.....

    • 카페지기 2006.11.19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poison님 댓글 끝에 보면 reply라고 있어요. 그거 클리하면되요. 그러면 누구든 '댓글에 댓글' 달기가 됩니다. ^^

  4. 자하사 2006.11.19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독약님! 근데, 독약이 사람을 살린다는 것 맞지요.
    답글 주셔서 굉장히 대단히 고맙습니다.
    쥔장남만, 혼자서 분주 하신것 같아 쬠은 그랬거든요.

    제가 요즘 내 영혼의 닭고기수프를 읽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느 틈엔가 좋은 글귀를 적어 아들놈(중1입니다) 줄려고
    몇자씩 써는 첫 글귀가 이래요.

    타인에 대한 더 많은 관심!

    하지만, 이 책을 아들녀석이 먼저 읽었답니다.
    그땐 제목만 듣고 웬 시답잖은 사람이 유난을 떠나보다 했거든요.

    읽으면서 남몰래 눈시울이 여러번 붉어 졌답니다.

    햇살 고운 일요일 한 낮 입니다.
    보내기 싫은 가을 날 좋은 추억 만드세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

    • 카페지기 2006.11.19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런류의 에세이집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견을 갖고 있어요. 항상 책을 고르는 기준에서 에세이는 싫다였지요. 에세이 같은것(?)은 누구든 쓸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쫌 건방지죠... ㅋㅋ

      좋은 내용있으면 언제든 남겨주세요. 저도 같이 느껴봤으면 합니다.

  5. Favicon of http://www.isabelmarantonsale.com/isabel-marant-heels-c-4.html BlogIcon isabel marant poppy shoes 2012.06.12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 am using the revolution code blue template for wordpress. I would like to change all fonts to Trebuchet MS. I have tried editing the stylesheet but no luck. Any suggestions?.

Serge Gainsbourg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15년이 지났지만, 한시대를 뒤흔들었던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많은 아트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의 흔적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한때 그의 동반자였던 Jane Birkin일 것이다. 그들은 68년에 만나서 80년에 헤어졌다고하니 길어야 10년이 조금 넘는시간밖에 안됨에도, 항상 겡즈부르 옆에는 버킨이 있었던것처럼 착각을 하게 만든다. 아마도 겡즈부르가 없었다면, 제인 버킨이라는 영국여자는 샹송을 부르지 않았을 것이기에...

제인 버킨이 샹송을 부르게된 것은 겡즈부르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영화 Slogon을 위해서 겡즈부르의 상대역을 할 여배우를 뽑는 오디션장에서 처음 만난후, 버킨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사로잡힌 겡즈부르는 그후 그녀를 불어로 노래하게했다. (제인 버킨은 배우였던 자신의 엄마의 영향을 받아서 일찍 영화계에 뛰어들었고, 겡즈부르와 음악을 하면서도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다.)
이러한 그들의 만남은 버킨의 음악에서 겡즈부르를 제외하고는 이야기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지금까지 발매된 12장의 정규앨범중 6장의 앨범이 겡즈부르가 만든 음악이었고, 겡즈부르 사후에 발표된 앨범들 중 2장은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앨범이다. 실제로 2002년 겡즈부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앨범 'Arabesque'가 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제인 버킨은 제2의 가수 인생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004년 남자가수들과 듀엣으로 부른 곡들이 수록된 Le rendez-vous 앨범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다시 2년이 지난 2006봄 예순의 나이에 Fictions이라는 앨범을 발표했다.

제인 버킨과 세르쥐 겡즈부르의 딸, 샤를로뜨도 그녀의 부모처럼 일찍 영화와 음악계에 발을 디뎠다. 71년 런던에서 태어나, 열세살에 영화에 데뷰한 이후 지금까지 30여편의 영화에 출현했으며,1986년에는 열다섯의 나이로 그녀의 아버지가 만는 노래들로 'Charotte Forever' 라는 앨범을 녹음했다. 그 이후 자신이 출현한 영화 삽입곡이나 다른 가수와의 듀엣으로 간간히 음악 활동을 해오다가 20년만에 2집 앨범을 들고 나왔다.

제인 버킨과 마찬가지로 샤롤로뜨의 1집 앨범은 겡즈부르의  음악세계의 연장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그녀의 1집 앨범이나 제인 버킨의 앨범들은 겡즈부르의 음악으로 명명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열다섯의 샤를로뜨의 가는 떨림이 느껴지는 애띤 목소리와 제인 버킨의 영국식 불어 억양만이 있을 뿐, 겡즈부르의 음악 여정의 한복판에 있다고해도 과장이 아닐것이다.

여기에서 잠깐 겡즈부르와 함께부른 그녀들의 노래를 들어보자.
먼저 듣게 될 노래는 겡즈부르와 제인 버킨의 음악이다. 그들의 첫번째 노래로 기록되는 곡이다.
Serge Gainsbourg & Jane Birkin - Je t'aime moi non plus. (1969)






이번에는 아빠와 딸의 멜로디를 들어보자.
Serge Gainsbourg & Charlotte Gainsbourg - Charlotte Forever (1986)





어떤 차이가 느껴지시는지... 전자가 60년대 후반의 겡즈부르의 도발적인 가사와 멜로디였다면, 후자의 경우는 부성애가 담겨있는 노랫말로 언어가 부드러워진 느낌이지만, 여전히 멜로디는 겡즈부르의 음악에 속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인 버킨은 겡즈부르를 떠나 영화감독 Jacques Doillon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그의 영화를 비롯해서 많은 작품에 출현한다. (참고로 제인 버킨과 세르즈 겡즈부르가 헤어진것은 80년의 일이고, 겡즈부르가 세상을 떠난것은 91년이다. 겡즈부르와 헤어지고 작가주의 감독인 자크 도리옹을 만나서 그의 영화에 많이 참여하게된다.)
아빠와 엄마의 후광을 등에업고 영화계에 발을 디뎠던 샤를로뜨도 프랑스 영화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간다. 그 시간속에서 배우이자 감독인 Yvan Attal을 만나 결혼한다. (개인적으로 샤를로뜨가 출현한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가장 인상적인 영화를 꼽으라면 Yvan Attal의 영화 'Ils se marierent et eurent beaucoup d'enfants'을 떠올리게된다. 물론 그와 함께 출연했던 'Love etc'도 아주 맘에 들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Leonard Cohen의 음성은 잊을 수 없다.)

이번에는 두모녀와 한 남자의 듀엣곡을 나란히 들어볼까한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앨범 Le rendez-vous에는 Mikey 3D, Alain Chamfort, Alain Souchon등과 같은 남자 가수들과 부른 듀엣곡 13곡이 들어있다. 그중에서도 앨범에 4번째로 수록된 곡, La grippe는 겡즈부르의 영향을 받은 Etienne Daho와 함께 부른 곡이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샤롤로뜨 겡즈부르는 Etienne Daho의 새앨범에서 if라는 곡을 같이 노래한다.

Jane Birkin과 Etienne Daho의 듀엣곡 La grippe (2004)


Charlotte Gainsbourg와 Etienne Daho의 듀엣곡 If (2003)




아마도 겡즈부르와 함께했던 또다른 그녀들의 음색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젠 마지막으로 엄마 대 딸, 둘만의 음악의 대결이다. 물론 그녀들이 직접 만든 노래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들의 음악을 비교한다는 표현은 과장된 것이겠지만... 불어에서 가수를 interpreteur로 표현하기도 하는 것처럼, 얼마만큼 음악을 그녀들의 것으로 잘 표현해냈는지 비교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실제로 발매순서를 따진다면 올 봄에 Jane Birkin이 나오고, 가을에 Charlotte Gainsbourg의 새앨범이 나왔으니 맞대결이라고 할수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제인 버킨의 새앨범은 이전 앨범과 비교했을때, 훨씬 조용히 묻혀버린 뒤에 샤를로뜨의 앨범이 나왔으니 비교라는 것은 좀 모호한 표현이 될것이다. (샤를로뜨의 앨범은 발매이후 꾸준하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그럼에도 비슷한 음색에 비슷한 음악의 두 모녀의 노래를 함께 들어보는 것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얼마전에 TV에서 노래를 하는 샤를로뜨의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란적이 있었다. 긴머리를 내리고 앉아서 노래를 부르던 그녀의 모습은 사진속에서만 봐왔던 제인 버킨의 모습과 너무 유사했었다. 개인적인 느낌을 얘기하자면, 라이브로 들은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의 엄마만 못햇다는 것이다.

두 여가수의 새앨범의 공통점은 영어와 불어로 노래를 돌아가면서 불렀다는 것이다. 비율로 따졌을때, 둘 다 영어 노래가 더 많다. 음반의 분위기도 재쯔와 포크, 팝을 주로하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고, 두 음반 모두 이 깊어 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차분한 음색을 들려주고 있다는 것도 비슷하다.

카페지기가 소개하는 노래는 공교롭게도 '샹송이 흐르는 카페'에 걸맞지 않게 영어 노래다. 샤를로트의 노래는 The songs taht we sing 이라는 곡인데, 앨범 전체의 분위기가 '5h55'이라는 앨범 타이틀 탓인지 조금은 어두운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들으면서, Emili Simon의 음악을 떠올렸다. 특히 2번째곡 Af60715는 다큐멘터리 영화 La marche de l'empleur에 삽입된 곡과 아주 흡사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줬다.
반면에 예순의 젊은 할머니가 된 제인 버킨의 노래는 딸의 노래에 비해 좀 더 밝은 분위기를 풍긴다. 앨범의 타이틀 곡인 Home은 밝고 즐거운 포크풍의 노래이다. 음악에 대해서는 무지한 탓에 몇마디를 더하는 것보다는 여러분들이 직접 듣고 느껴보시길....


Jane Birkin의 새노래 Home (2006)





Charlotte Gainsbourg의 새노래 The songs that we sing (2006)






Charlotte Gainsbourg 홈페이지 : http://www.charlottegainsbourg.fr
Jane Birkin 홈페이지 : http://www.janebirk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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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하사 2006.11.07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사 첨 들어온 카페에 넘 무리하는 것인지 몰라도
    깔끔한 도회풍의 조금은 회색빛이 우러나는 것 같지만, 왠지 도도해지는 느낌이 나를 사로잡는 것은 음악탓일까? 쥔장의 노력덕일까? 암튼 오랜만에 내가 나인것 같아 넘 기분이 조아 이리도 설쳐되게 되네 이 카페 찾는 모든이들에게 좋은 일들많으시길 기도합니다.

    • 카페지기 2006.11.10 0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하사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카페에 오셔서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주인장 맘도 편해집니다.
      이래 저래 한참 선배님같으신데, 앞으로 좋은 얘기 많이 들려주세요.
      옛날 샹송들 좋아하는데, 잘 몰라서 유명한 가수들 노래만 듣는답니다. 혹시 좋은 곡들 있으면 소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2. 자하사 2006.11.10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속에 묻힌다는 것이 이젠 서럽지 않아 .....
    그리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기쁨이 두배로 많아 ....
    쥔장의 따뜻한 인사 감사''
    많은 사람들 함께 할 수 있음에 가슴뜨거워 집니다.

    • 카페지기 2006.11.13 0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하사님의 따뜻한 답글에 저도 감사드립니다.
      진한 향의 커피 한잔했으면 좋겠네요.

  3. poison 2006.11.12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한줌에
    따스함을 느끼며
    바람에 일렁이며, 방황하는 낙엽들과 어우러져
    몸부림치는 빨갛고 노란 잎들이
    제 마음을 유혹하네요.

    호흡할 때마다. 느껴지는 계절의 숨소리들

    귀에 익은 멜로디에……
    흥얼거리는 나의 입술......
    향긋한 차 향에 따스함과 여유로움이 밀려오고
    지난시간들의 앨범을 들춰보기 참 좋은 날 같아요.

    모든 순간 순간들이 앨범속에 저장되고
    그러함으로 나는 부자이고요.

    조금씩 채워지는 샹송카페.
    아름답습니다~

    • 카페지기 2006.11.13 0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절의 숨소리... poison님은 어떤 계절에 머물러계신가요.
      전 늘 알수 없는 계절을 살고 있답니다.
      겨울인지, 가을인지...
      그냥 이곳은 맑은 날과 흐린 날만이 있는 것 같네요.

      카페지기는 벌써 게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

  4. poison 2006.11.12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s

    제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의 샹송카페목록클릭하면
    서서히 열려서 ..성질급한 사람 119불러할듯 ㅡ,.ㅡ
    다른회원님들이나 카페지기님한테 (살짝 따질말)있을때?
    연애편지?메모남길수 있는 공간이 (쪽지함) 있나요?
    찾아봐도 없길래...중얼거려보며..카페지기님~~

    • Favicon of http://amour1125.nared.net/tt/chanson BlogIcon 카페지기 2006.11.14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전 제컴의 문제인줄 알았네요.
      여기가 워낙 인터넷 속도가 안따라줘서...
      다른 분들도 문제 있으신지요? 그렇다면 옛날로 돌아가야하는건지... TT

      poison님, 쪽지는 예전처럼 보내시면 됩니다. 예전 게시판에 보시면 memo라고 있는데 그거 클릭해보세요. 그러면 알게도됩니다.

  5. poison 2006.11.13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의 가을은 예쁘지 않았어요..
    오랜 가뭄탓에 나뭇잎이 제대로 가을옷을 입지못해

    며칠 입동추위로 가을과 겨울을 동시느껴본 날들 이었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잔뜩 흐려있네요 비가올려나..
    이젠 가을은 보내고 겨울을 맞이해야겠죠..

    서울..이곳의 인터넷속도..예술인데 ㅡ,.ㅡ
    그렇다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건 반대한답니다.

    늘 새로운 곳엔 적응기간이 필요한법
    새로산옷이 몸에 안앚는다고 투덜되기보단
    남들이 입지않은옷을 뽐낼줄 아는 멋쟁이가 되야겠죠.

    카페지기님이 욕심쟁이라 옛것을 다 짊어지고 오셔서
    사이트 열람하기가 좀 무거운가 봅니다.
    2차 다이어트에 들어가는것도..(과감한 용단도)
    때론 마음이 가벼워지거든요...
    비워져 있어야 다시금 채워지죠..하긴 버릴게 없긴한데ㅡ,.ㅡ

    카페지기님 고민하진 마세요..
    느림의 미학도 있으니
    후다닥 보고 나가는것 보단
    천천히 보고.쓰고.듣고하는 여유로움 괜찮으니까..

    • Favicon of http://amour1125.nared.net/tt/chanson BlogIcon 카페지기 2006.11.14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의 가을이 예쁘지않았다면, 어느 곳의 가을이 아름다웠을까요.
      대한민국의 인터넷 속도야 세계최고지요. 아무래도 poison님 컴이 문제가 아닌지요? ^^
      저도 다이어트 생각하고, 샹송 감상실 게시물 정리중인데 삭제 버튼이 잘 안눌러지네요.
      그냥 아예 샹송 감상실을 없애버리는건 어떨까요? 부운영자님. ^^

  6. salutatous 2006.11.18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 단장, 축하드립니다.
    우리 학교 교정에 낙엽이 지천으로 뒹굴기 시작했습니다.
    열일곱, 아직 사랑의 열병을 앓아보기도 전에 학생들에게 사랑의 회한을 노래하는 les feuilles mortes가 적합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Yves Montant의 노래가 없어 감히 mp3 화일 하나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 보내 주신 곡 잘 들려 주었습니다.
    chezmoi@chol.com입니다.

  7. poison 2006.11.18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은 카페지기님 축하인사글만으로
    댓글다시기 바쁘시겠어요~

    꽃이라도 보내드려야하는데..너무 먼곳에 계셔서
    언제 한국에 나오시면..밥 사드릴게요~

    피에쑤~

    샹송감상실을 없애는건 고려해보세요
    음악들으러 오시는분들도 많으신데..
    다른 사이트와의 다른점은 최신샹송을 들을수있다는건데..
    샹송감상실을 없애면 많은분들이 서운해 하실거 같은데요..

    • 카페지기 2006.11.19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죠... 당분간은 계획없는데...
      poison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

  8. 자하사 2006.11.19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냐세요 쥔장님
    감상실이 없어지다뇨
    웬 청천벽력 입니까

    오오 한울님 굽어 살피소서
    우리 쥔장님 복받을 낍니더!

  9. 카페지기 2006.11.19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oison님, 자하사님, 뻥이었어요. ^^
    저도 아까워서 못없애요. ㅋㅋ

  10. Favicon of http://cyworld.com/agnes04 BlogIcon agnes 2006.11.28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단장하고 처음 들어왔어요.^^
    근데 넘 좋아하는 제인버킨과 샬롯트 얘기까지 볼수 있어 행복했어요.
    로긴은 어디서 해야되는지 아직도 못찾고 ..일단 둘러보고 가요~

    • Favicon of http://amour1125.nared.net/tt/chanson BlogIcon 카페지기 2006.11.28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단장한지가 언젠데 이제 오셨어요? ^^
      로긴 어디서 해야하는지 모르시겠어요? 공지사항 읽어주세요.

      아무래도 옛날 제로보드 버젼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홈페이지 열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거기에 다들 불편해하시니....
      agnes님도 홈피 열리는데 오래 걸리지 않던가요?

  11. Favicon of https://silentsea.tistory.com BlogIcon 시린콧날 2008.12.04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인버킨의 Je t'aime... Moi non plus노래에 관한 짧은 글 쓰다가 찾아왔습니다. 몰랐던 새앨범 소식들 잔뜩 읽고 갑니다. 트랙백 걸었어요. 걸어주신 노래들도 잘 들었구요. :)

    • Favicon of https://chanson.tistory.com BlogIcon 레모 출판사 2008.12.06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몇년전에, 처음 '샹송이 흐르는 카페'를 만들었을때 그 노래에 대해서 썼던적이 있지요. 공을 들여서 썼던 글이라 애착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까워라...

      트랙백이라... 두번째네요. ^^

      참, 버킨여사님은 올해 또 하나의 새앨범을 냈답니다. 정말 프랑스의 열로하신 아트스트들을 존경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